나이키를 만든 필 나이트의 자서전을 읽어보고 싶어 도서관을 찾았고 책 표지가 너무 낡아 책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책이 이렇게 낡아지기까지 많은 사람들이 찾았을 거로 예상된다. 현재도 책을 검색하면 후기 블로그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많은 이들이 읽어본 슈독에 대해 줄거리와 내 생각을 적어보겠다.
세상 사람들이 미쳤다고 말하더라도 신경쓰지말자.
멈추지 않고 계속 가는 거다.
그곳에 도달할 때까지 멈추는 것을 생각하지도 말자.
그리고 그곳이 어디인지에 관해서도 깊이 생각하지 말자.
어떤 일이 닥치더라도 멈추지 말자.
-필 나이트
육상선수가 되고 싶었던 필은 육상선수가 될 만큼 실력을 가지지 못했다. 그는 자신에게 이런 질문을 던졌다. "운동선수가 되지 않고도 그들과 공감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일 자 체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아니면 일을 너무나도 즐거워서 일 자체가 즐거움이 될 순 없을까?" 당신 세계는 전쟁의 고통에 휩싸여 있었고 일상은 힘들고 때로는 부당하게 여겨졌다. "어쩌면 말이다"라는 "미친 생각"으로 그는 24살에 세계여행을 결심하게 된다. 이 "미친 생각"을 아버지께 말하면 세계여행을 하지 못할 거라 예상했기에 세계여행을 해보고 싶다고 아버지께 말씀을 드리고 금전적 지원을 받아 친구와 여행을 떠나게 된다.
그의 세계여행 중 첫 번째 나라는 하와이였다. 같이 간 친구와 며칠을 지낸 후 벅(필나이트)은 다음 여행지 도쿄를 미루고 1년? 가까이 하와이와 서핑이 너무나도 즐거웠기에 하와이에서 일도 구하여 생활을 하게 된다. 그리고 거기서 알바로 하게 된 백과사전 판매에서는 소질이 없었다.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생각에 친구에게 다음여행지로 떠나자 말하지만 친구에게는 여자친구가 생겼고 결국 혼자 일본으로 가게 된다. 그리고 우리가 아는 오니츠카에 가서 미국진출 이유로 샘플을 받아오게 된다. 사업자도 없는데 거짓말로 받아온 것이었다. 그렇게 다음여행지들 차례로 여행 후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오니츠카 운동화를 팔기 위해 바이어만 코치를 찾아간다. 바이어만 코치는 신발개조를 멈추지 않는 인물로 오니츠카로 관심 끌기에는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바이어만은 벅의 이야기를 듣고 사업에 동참하기로 한다.
그렇게 오니츠카의 운동화는 입소문을 타고 판매가 잘 되었다. 그렇게 미국서부지역에서 오니츠카 신발 독점판매 승인을 받아 육상대회 열리는 경기장은 모조리 찾아다니며 운동화를 알렸다.
그는 운동화를 팔면서 든 생각이 있다. "하와이에서 백과사전은 못 팔았지만 신발은 왜 좋아하는 것일까? " 단순히 제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달리기에 대한 믿음, 그리고 나에 대한 믿음에 공감하였고 무엇보다도 믿음이 중요했다.
오니츠카를 알리기 위한 광고 문구
제가 아주 좋은 소식을 가지고 왔습니다.
유럽이 지배하던 운동화 시장에 일본이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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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날이 발전하는 일본의 신생 기업이 자국의 저임금 노동자들을 활용해 품질 좋은
운동화를 6달러 95 센트라는 아주 싼 가격으로 시장에 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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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번호/주소
운동화 판매량은 늘었고 운동화를 사기 위해 집으로 찾아오는 손님도 생겼다. 아버지는 벅의 사업을 좋아하지 않았다고 한다.
캘리포리아까지 판매를 하게 되었지만 비싼 운임비로 판매가 어려웠다. 그때 그는 지역공군기지를 이용해 군용 수송기에 짐을 실어 판매를 하였다고 한다.
주문량이 늘어난 만큼 물건 구입비가 필요했던 벅은 아버지께 돈을 빌렸지만 그 돈은 얼마가지 않아 더 필요해졌고 결국 아버지 덕으로 첫 은행대출을 쉽게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판매량이 늘어나는 만큼 주문량도 늘어나기 때문에 판매해서 돈을 갚고 다시 대출해서 물건을 사는 반복을 할 수밖에 없었고 은행은 자기 자본 부족이 기업이 망하는 주요 요인이라고 귀에 딱지가 생기도록 말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또 하나의 문제는 오니츠카는 일본인 체형에 맞는 신발로 미국인 신발과는 맞지 않았고 바우어만 코치는 항상 가장 나은 방법으로 작은 성공을 이루어내는 사람으로써 신발 연구 자료들을 오니츠카에게 계속 보냈다고 한다.
벅은 대출할 때뿐만 아니라 갑자기 나타난 레슬링 코치 하우저 등장으로 판매권도 뺏길 뻔하였다. 일본에 직접 찾아가 판매권을 되찾기 위해 협상을 해야만 했다.
협상의 기본원칙은 자기가 무엇을 원하는지, 서로 하나가 되기 위해서 자기가 무엇을 얻어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1966년 블루리본(벅의 사업장이름)은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에 첫 번째 매장을 열었고 거기서 존슨을 만나게 된다. 존슨 역시 육상선수 출신이었지만 곧 결혼을 앞두고 다른 일을 하고 있었고, 벅은 존슨에게 일을 도와달라고 하였다.
존슨은 이혼 후 벅의 사업을 도왔다. 존슨은 벅과 다른 성격의 소유자이지만 빌 나이트만큼 정말 훌륭한 사람이라고 생각이 든다.
오니츠카를 팔던 벅이 어떻게 나이키를 창조하게 되었는지는 이제 1971년부터 키타미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키타미는 오니츠카 직원으로 신발에 대한 지식도 없으면서 정말 치사한 인간 중 하나이다. 벅의 사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인물이다.
이 책이 자서전인 만큼 긴 내용에 지루해질 때쯤, 이 얄미운 키타미의 오만함에 사이다를 주는 순간을 기다리며 읽어나갔다. (정말 키타미의 행동은 열받게 한다...)
오니츠카는 정말 오만하였다. 벅이 주문한 상품이 제때 오지 않기도 하며, 다른 상품을 보내기도 하며, 정말 벅을 힘들게 한 회사였다.
정말 오랫동안 신발에 미친 빌 나이트와 동업자인 바이어만 코치의 조언으로 오니츠카는 신제품 개발과 판매에 힘을 써왔다.
하지만 재계약 시 계약기간은 3년이었다. 5년을 요구했지만 단호하게 3년으로 진행하였고 그 이유는 키타미에게 있었다. 낡고 작은 사업장에서 존슥, 우델, 벅은 정말 오니츠카 판매를 위해 힘썼다. 벅은 자기 자본에 시달릴 때 취업하여 일을 하면서 블루리본을 키워왔다.
하지만 일본 본사와 키타미는 알아줄 일이 없었다.
그렇게 키타미는 이번 계약 끝으로 더 이상 계약을 하지 않을 생각이며, 벅 몰래 판매업자 20곳과 미팅 약속을 잡았었고, 벅은 몰래 스파이를 심어 이 소식을 알게 되었다.
첫 번째 계획으로 오니츠카가 확보한 판매업자를 쫓아낼 계획이었고 그다음 계획은 오니츠카를 대체할 기업을 찾기였다.
그렇게 찾은 공장 이름은 캐나다. 가죽 축구화 3,000켤레를 계약 후 로고와 브랜드명이 필요했다. 브로셔 제작하는 캐럴린에게 35달러로 지금의 나이키 로고가 탄생하였다. 뭔가 날개처럼 보이면서 육상선수가 지나간 자국 같다고 한다. 필 나이트는 초반에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다음으로 문제는 브랜드명이었다. 필은 디멘션 식스로 제안했다고 한다. 하지만 존슨의 꿈에 나이키가 나타나었고 승리의 여신의 의미인 나이키로 정해졌다고 한다.
상징적인 브랜드 이름은 짧고 k나 x가 들어가 센소리가 나면 기억에 오래 남아 적합해 보이긴 했다고 한다.
나이키 = 승리
그리고 늘 현금부족으로 벅은 돌려 막기에 급급했다. 그러던 중 니쇼를 알게 되고, 기타미에게 니쇼에 대해 물었지만 좋지 않게 답변했다. 오니츠카 자체 공장은 1개이며, 나머지는 하청업체에서 제조되기 때문에 이를 니쇼가 알면 오니츠카에 위협이 될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벅은 니쇼와 거래를 시작하였고 현금투자뿐만 아니라 전환사채를 만들어 팔기까지 했다.
그리고 신발에 미쳐있는 진정한 슈독 "슈메라기"라는 사람까지 소개를 받았다.
이로써 신발제조, 판매, 구매, 디자인 전념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슈독은 신발에 일생을 건 사람들이 자기와 비슷한 사람을 두고 즐거운 마음으로 이 표현을 쓴다고 한다.
바우어만 코치는 와플기계를 보고 와플밑창을 개발하여 탄생시켰고 육상선수를 위한 축구화로 지금의 나이키를 있게 한 운동화다,
하지만 생각보다 좋지 않은 퀄리티에 전시회 첫날 기운이 죽어있었지만 예상외로 주문량이 뛰어넘었다. 그 퀄리티보다 필 나이트의 운동화에 대한 집념과 애착이 사람들에게 진심이 통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키타미는 필을 찾아 나이키 대해 물었다. 필은 연습한 대로 "나이키요? 그건 아무것도 아닙니다. 오니츠카 계약 중단, 공급 끊는 경우 대비해 부업으로 내놓았다"라고 대답하였고 기타미는 아무 말을 할 수가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매장에 숨겨둔 나이키 주황색 박스들을 기타미는 보고 일본으로 돌아갔고 소송준비를 하게 되었다고 한다.
오니츠카와 계약은 중단되었고 이제 나이키로 필 나이트는 거듭났다.(소송은 이겼다. 그리고 키타미의 이야기도 여기까지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무너져서는 안 된다.
우리가 실패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하는 말이 아니다.
누구나 실패할 수 있다. 실패했을 때는 이를 빨리 털고
일어나 실패를 통해 배우면서 발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생은 성장 아니면 죽음이다.
품질은 제품을 자기 자신을 스스로 설명한다.
와플밑창, 운동선수 에이전시 계약, 에어운동화 탄생, 의류사업 확장 등 우리가 입고, 신고 있는 나이키는 이렇게 성장해 왔다.
매일 새로운 문제가 수십 가지 발생했고
수십 가지 어려운 결정을 해야 했다.
단 한 번만이라도 성급하게 움직이거나
잘못된 결정을 했다가는 파멸을 맞이할 거라는
사실을 우리는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
우리는 점점 더 많은 것을 걸어야 했고,
잘못을 만회할 수 있는 여지는 점점 더 적어졌다.
사업의 목적이 이윤 추구에만 있지 않았다.
인간의 몸이 매일 하는 일이라고 해서 이를 인간이 지닌 사명이라고 볼 수 없다.
이는 보다 높은 목표를 달성하게 해주는 기본적인 과정이다.
고객들이 좀 더 행복하고 건강하고 안전하고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그들에게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전달하고, 이 일을 열정을 가지고 효율적이고
민첩하게 전개할 때 원한 인간드라마가 완성된다,
"다른 사람이 더욱 알차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
그리고 필 나이트는 주식 발행을 고민했던 가장 큰 이유는 한 사람이 이끌어가면서 꾸준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 명분이 있어야 하는데 많은 이들이 주식을 사게 됨으로 이것을 잃게 될까 봐 현금이 부족해도 주식발행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1980.12.2일 필 나이트 걱정을 보완한 주식 발행으로 현재 100억 달러의 자산가가 되었다.
<버키리스트> 영화 대사 中
"당신에게 영향을 받고 당신을 기억하는 이들이 당신의 삶을 말해준다"
마지막으로 필 나이트는 40년 동안 시간을 어떻게 쓰고 싶은지 누구하고 함께 쓰고 싶은지 깊이 고민하라고 말한다.
천직을 찾아라. 그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더라도, 계속 찾도록 노력하라.
기업가는 포기해서 안 되는 게 아니라 때로는 포기할 줄 알고 다른 것을 추구해야 할 때는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 포기는 중단을 의미하지 않는다. 기업가는 결코 중단해서는 안된다.
당신 자신에게 믿음을 가져라.
이런 믿음에 대해서도 믿음을 가져라.
믿음은 다른 사람이 아닌, 당신이 정의하는 믿음이어야 한다.
믿음 그 자체는 당신의 마음속에서 정의된다.
필 나이트는 마지막까지 자신이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자신과의 대화를 잃지 않았고 그렇게 지금의 슈독의 자서전을 만들었다고 한다.
마지막 문구는 늘 기다려 준 아내에게 하고 싶은 말로 이 책은 끝이 난다.
체중이 많이 나가서 파트너로 승진하지 못한 헤이즈와, 오전 9시에 출근해 오후 5시에 퇴근하는 표준적인 삶에 적응하지 못한 존슨과 보험과 변호사를 싫어하는 보험변호사 스트라세, 뜻밖의 사고로 젊은 시절 꿈을 접어야 했던 우델, 그리고 야구팀에서 내쳐져 깊은 좌절감을 맛보았던 필 나이트의 애정으로 만들어낸 나이키 탄생의 대한 책이다.
겁쟁이들은 올 생각조차 못했어.
약한 사람들은 도중에 죽었지.
이렇게 해서 살아남은 자들이
바로 우리 오리건 사람들이야.
이 책을 읽고 내가 느낀 점.
자서전답게 550페이지가 되는 책으로 시대 배경 등으로 보아 조금은 지루하며 가독성이 좋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한 사람이 나이키라는 브랜드를 탄생시키고 지금의 100억의 자산가가 되기까지 그의 인생이 궁금했고 이 책을 읽는 많은 사람들이 나처럼 그의 인생이 궁금해서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앞에도 말했듯이 얄미운 키타미에 대한 복수의 끝이 어떻게 되는지도 궁금했기에 빠르게 읽어나갈 수 있었다. 많은 선택과 위기 속에서 자신의 믿음으로 지금까지 왔으며, 감옥이 아닌 자유로운 생활 할 수 있다는 감사한 마음도 잃지 않고 그는 나이키를 만들어내 왔다. 그의 말처럼 이윤이 목적이었다면 지금의 나이키는 없었을 것이다.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밥과 옷 등 우리 생활 속에서 필요한 것들이 누군가의 "미친 생각"과 집착으로 만들어왔으며 그 덕에 편리하게 살고 있다.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한 문장 중 "다른 사람이 더욱 알차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 이 문장 하나가 나이키가 성공한 비결이라고 생각된다.
지금 당장 앞날들만 보고 좌절하기는 이르다. 4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내 천직을 찾아 할 수 있다면 지금 이 시간들 역시 절대 아깝지 않은 시간이며 조급함 또한 불필요함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책이다.
어느 책에서 두 손만 있다면 뭐가 되었든 할 수 있고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지금 내 두 손으로 글을 쓸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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