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슈퍼노멀을 읽으며 깨달은 점.

데일리 독서 2023. 12. 22. 13:48

슈퍼노멀을 읽으며 깨달은 사실이 하나 있다.
바로 “합리화” : 내가 편하고자 내 뜻대로 생각하는 행위다.

주언규가 스마트스토어를 할 때 아인슈페너 잔이 잘 팔렸다고 했다. 소비자가 정확한 니즈를 가지고 상품을 구입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플랫화이트 잔과 아인슈페너 잔에 대해 더 공부하여 차이점을 알았다면 좋아겠다는 내용이 있다.

이 내용을 보고 알았다 내가 대박 난 상품은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한 상품이었고 그 상품이 싫든 좋든 다음 상품을 찾았어야 했다. 그 상품에 대해 더 공부를 했었야 했다. 나는 그저 내가 팔고 싶은 게 아니라며 소비자들이 원하지 않는 상품을 찾아 합리화를 했던 것이다. 소비자가 원하는 건 이거야라며... 나의 실패요인은 합리화였다.

난 어제 이 사실을 깨달았다 그동안 난 날 객관화하고 있다고 했건만 난 하나도 실천을 하지 않고 있었다. 머리로만 알고 있었던 것이다. 사실은 두렵다 해보지도 않은 일이고 어렵기도 너무 힘들고 말이다. 근데 어쩌면 내가 꿈꾸는 인생의 종착이 바로 앞에 있었는데 내가 힘들다고 주저앉은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 역시 안될 이유 못할 이유만 찾고 있었던 거다.

오늘 아침 출근길에 떠오른 생각이 있다.
나의 직장은 30분 정도의 거리에  있다. 처음엔 집에서 나올 때  힘차게 오늘 하루도 잘 보내보자라며 걸어간다. 그리고 오늘 아침 영하 15도에 걸어가며 귀와 코와 입이 찢어질 거 같은 추위를 견디면 5분쯤 남은 거리에서 “아 힘들다 얼마 안 가 도착인데 너무 힘들어서 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갑자기 그런 생각이 떠올랐다. 나도 내가 원하는 인생을 살겠다고 시작을 했는데 종착지가 바로 앞에 있는데 해오던 게 힘들어서 주저앉은 건 아닐까 내가 지금 극복하고 계속 걸어간다면 생각한 것보다 도착지에 빨리 도착하게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내가 만든 두려움에 갇혀있는지도 모른다. 슈퍼노멀처럼 성공한 사람들의 공식들을 샅샅이 공부해 볼 생각이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 나를 대단하게 여긴다.